향수백과 #3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

향수는 흔히 음악에 비유됩니다.

그래서 음표를 뜻하는 ‘노트(Note)’라는 단어로 향수를 설명하기도 하죠.

 

악보

 

음표처럼 여러개 쌓이기도, 진행하기도 하는 향의 노트입니다.

이번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탑노트

 

탑노트(Top Note)

향수의 처음, 첫 만남, 첫인상은 탑노트(Top Note)가 결정합니다.

처음 딱 뿌렸을 때 바로 드는 그 향기, 가장 휘발성이 강한 향기로, 향수의 탑노트는 남을 위한 향기 같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5~15분 정도 유지되기에, 향을 뿌리고 조금만 지나면 적응되어버리는 향이기도 합니다.

탑노트가 강한 향수 하면 떠오르는 아뜰리에 코롱 이 이번에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었죠. 아쉽지만 더 멋있어져서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울랑앙피니 의 올팩티브 노트를 확인해봅니다. 탑노트 베르가못 부터 확 느껴지겠죠?

 

미들노트

 

미들노트(Middle Note)

크리드의 어벤투스의 미들노트는 버치와 핑크베리, 파출리, 자스민입니다.

쨍했던 탑노트가 지나가면 나타나는 미들노트는 하트노트(Heart Note)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10분 정도부터 1시간까지 나타나며 향수의 심장처럼 주인공을 맡기도 하고, 라스트 전에 트레일(흔적, 지나간 자국을 의미하며 향수의 흐름을 뜻하기도)을 주기도 합니다.

 

베이스노트

 

베이스노트(Base Note)

강렬한 탑과 주인공처럼 중심에 서는 미들노트를 지나면 잔향이 짙게 남는 베이스노트가 등장합니다.

베이스노트는 가장 오래 지속되는 향으로, ‘나’를 위한 향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향을 떠받치는 기초가 되며 토대가 되기에, 베이스노트가 든든해야 향이 흩어짐 없이 단단하게 진행된다고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향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느끼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처음 시향 시 코를 자극하는 탑노트만 맡지 않으려면, 두고두고 미들과 베이스노트까지 확인해봐야 나를 위한 향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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