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香)이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제사? 절? 인센스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향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perfume, fragrance”도 있지만
“incense, aroma”도 있어요.
“타는 것”을 의미하는 라틴어 “incendere”에서 유래되었다는 인센스.
꼭 종교인이나 요가를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기사를 준비해봤어요.
훈향
일반적으로 태워서 발향하는 고체 형태의 모든 향을
훈향(薰香 : Incense)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나오는 선향, 뿔향, 죽향, 권향, 종이향 등이
모두 여기 속한다고 보면 된답니다.
그럼 향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볼까요?
인센스 종류
선향(線香 : Thread Incense)
향료의 가루를 반죽해서 국수처럼 일직선으로 뽑아 건조해서 만든 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익숙한 형태로, 제사 때 볼 수 있어요.
죽향(竹香 : Incense Stick)
가느다란 대나무에 향 반죽을 입힌 스틱입니다.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볼 수 있고
실외 사용이 많아서 향이 강한 편이에요.
뿔향(Incense Cone)
원뿔 또는 총알 모양으로 작게 빚어 만든 훈향의 일종입니다.
강한 열을 내기 때문에 발향력도 높은 편이에요.
쑥뜸과도 비슷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후연향(後煙香 : Backflow Incense)
뿔향과 비슷하지만,
향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서 연기가 아래 방향으로 흘러 내려오게 제작되었어요.
안개처럼 변하며 흘러내려오는 모습이 멋지답니다.
둡 스틱(Dhoop Stick)
궐련, 가래떡처럼 굵은 형태의 인도식 선향입니다.
연기가 많이 나서 실외에서 태우는 게 좋습니다.
허벌 인센스(Herbal Incense) & 스머지(Smudge)
허벌 인센스는 식물의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건조해서 원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한 채 태우는 향을 말합니다.
스머지는 원재료를 가공 없이 다발로 묶어 훈향하는 방식이에요.
권향(捲香 : Coil Incense)
모기향처럼 생긴 코일 형태의 향입니다.
동남아, 중국, 일본, 대만 등에는 방향용 권향이 많다고 하네요.
종이향(紙香 : Paper Incense)
종이에 향료를 스며들게 하여 태우는 향입니다.
타는 시간이 짧고 디자인이 예뻐서 요즘 핫하더라구요.
향을 즐길 때, 주의 사항
기분 좋은 냄새로 휴식과 여유, 행복감, 명상 등의 경험을 선물하는 향이지만
사용할 때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주의할 점을 함께 알아볼까요?
1. 환기는 자주 :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꼭 환기를 해야 합니다.
2.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다 : 아무리 좋은 인센스도 태우면 폐에 해로울 수 있어요.
3. 임신 중에는 피한다 : 향수, 디퓨저, 인센스 모두 임신 중에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4. 적절한 향 받침대를 사용한다 : 불이 날 수 있으니 향이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되는 받침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5. 내열 면에 놓는다 : 향은 플라스틱을 녹일 정도로 뜨거워서, 내열 용기나 인센스용 용기에 향을 피워야 합니다.
6. 커튼이나 천 근처는 피한다 : 화재의 위험은 미리 조심하는게 좋겠죠.
7. 향은 반드시 꺼진 것을 확인해야 한다 : 외출 전 완전히 탄 것을 확인하고 제대로 끄고 가야 합니다.
8. 오일 버너의 오일이 마르지 않게 한다 : 향 오일이 마른 상태로 계속 타게 되면 불이 붙을 수도 있어요.
9. 연소 후 재는 확실히 식었을 때 처리한다 : 완전히 식은 후 불씨가 없는 지 확인하고 버려야 화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인센스 선택 Tip
향을 사용할 때에는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과 건강이니까요.
선향은 대나무 심이 없는 향이라, 되도록 단단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보관에 좋고,
죽향은 대나무 심이 얇은 것을 고르는 것이 매캐한 냄새를 덜 느낄 수 있답니다.
취향에 따라 시판 제품을 사용하시거나,
무향 인센스 스틱에 좋아하는 향을 조향하셔서
나만의 인센스 스틱을 만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