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 딥. 의 맨 처음 순서, 조 말론(Jo Malone)은 너무 유명한 브랜드죠?
조 말론 여사는 EBS에도 출연하셨더라구요.
니치 향수 1세대 브랜드.
조 말론(Jo Malone)에 대해 센트진과 알아보시죠.
조 말론(Jo Malone)
1963년 11월 5일 런던 남동부 벡슬리히스(Bexleyheath)에서 태어나 자란 조 말론은 심한 난독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집안일을 하며 뇌졸중을 앓았던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13살엔 학교를 중퇴하게 되었어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앞으로 인생을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번 돈 모두를 먹는 데 쓰고, 내일은 먹을 것이 없을까 봐 걱정하는 삶이었다.”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피부미용 일을 시작한 조 말론은 자신의 조향 능력을 깨닫게 되었죠. 그리고 피부관리에 아로마를 사용했어요. 손님들은 말론의 향수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상반된 재료들을 섞어보면 어떨지 해서 만든 “Nutmeg & Ginger Oil“의 반응이 엄청났다고 해요. 고객에게 샘플로 주었다가 본품을 판매하게 되고, 하루에 100병을 사간 고객의 파티에서 제품을 전시하기도 합니다. 말론의 부엌에서 플라스틱병 4개와 작은 냄비 1개로 만들어 낸 초기 히트 제품이었죠.
어떻게 보면 조 말론은 유명 하우스의 조향사처럼 정식교육 엘리트 루트를 밟은 게 아니라, 현실에서 부딪쳐 가며 인정받고 유명해진 실전파가 아닐까요?
시작 그리고 성공
1994년 런던에 첫 번째 부티크를 열었던 조 말론은 1999년 슬론 스트리트(Sloane Street)에 플래그쉽 부티크를 오픈하게 됩니다. 럭셔리 브랜딩에 성공해, 영국의 상류층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지게 되죠.
“런던에서 고급 주택가에 가고 싶다면, 조 말론 매장을 찾아라.”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크림색 패키징에 블랙 트리밍이 더해져, 선물 받고 싶은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미국 진출은 예정된 순서였지만, 치밀한 마케팅 계획이 있었습니다. 뉴욕의 연예계, 정재계 인사들에게 제품을 선물하고 조 말론의 쇼핑백을 의도적으로 노출했어요. 이거야말로 성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아닐까요? 말론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서 브랜드를 직접 알리기도 했습니다.
에스티 로더에 매각
레이어링(Layering)
조 말론 하면 레이어링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요? 원료 이름이 들어간 독특한 향수 이름과 센트 페어링이 조 말론의 주요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의 내용 중
“향을 레이어링 할 때 주요 향기에서 시작하여 하나씩 차차 쌓아 올리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코롱, 바디 크림 또는 헤어 미스트 순으로 레이어링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중심이 되어줄 향을 선택하세요.”
라는 문구는 레이어링의 핵심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센티드 메멘토(Scented Mementos)
“영국의 앤티크 마켓에서 발견한,
추억이 담긴 특별한 소품에서 영감을 받은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어렸을 때 부모님은 프랑스 곳곳에서 열리는 앤티크 마켓과 플리 마켓에 저를 항상 데리고 다니셨어요.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조금…”
조 말론 런던의 글로벌 프레그런스 디렉터인 셀린 루(Céline Roux)의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앤티크 마켓을 정말 좋아한다는 셀린은 영국 앤티크 마켓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다채로움 그리고 발견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센티드 메멘토의 4가지 라인업(머스크 메멘토, 진저 비어, 패시플로라, 에메랄드 타임)을 구성했습니다.
“우리는 뭔가 색다른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라는 셀린의 말 속에서 조 말론 런던 | 센티드 메멘토 컬렉션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